본문 바로가기

클로이의 재테크 공부/재테크 상식사전

주식 초보를 위한 가치지표 완벽정리 1. EPS, PER, BPS, PBS

(EPS, PER, BPS, PBS)

 

처음 주식 공부를 시작했을때 무엇을, 어디서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막막했던 기억이 있다. 반년 전의 나처럼, 주식 공부를 막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재테크 상식'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주식 가치지표들을 정리해봤다.

 

가치지표란 주주들이 해당 주식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표들을 말한다. 

 

주식은 주가의 가격만을 가지고 싼지, 비싼지 이야기 할 수 없다. 만원짜리 주식인지, 10만원짜리 주식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기업이 그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기업인지가 중요한 것이다. 이를 판별하는데 필요한 것이 바로 가치지표다. 굉장히 다양한 가치지표들이 존재하는데 이 포스팅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7개의 가치지표들을 다뤄보고자 한다. 설명에 앞서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상황을 먼저 설정해봤다.

자기자본 100억, 부채 100억 총 200억의 자금으로 설립된 회사 A는 매달 총 20억의 이익을 만들어낸다. 이 회사의 주가는 10만원, 총 주식수는 100만주다.

 

예시상황
예시상황

 

1) EPS (Earning Per Share, 주당순이익)

EPS = 당기 순이익 ÷ 총 주식수

EPS는 회사가 주식 1주로 얼마만큼의 수익을 내고 있는가를 나타내주는 지표다. 주어진 상황을 예시로 생각해보자. 회사 A는 매달 20억의 이익을 만들어내는데 이를 '당기순이익'이라 할 수 있다. 이 당기순이익을 총 주식수 100만주로 나누면 1주당 벌어들이는 이익이 나온다. (20억 ÷ 100만 = 2000원)

 

따라서 회사 A의 EPS는 2000원이 된다.

 

기업의 EPS를 분석하는 방법은,

분기별, 연도별로 EPS가 우상향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② 이때 예상 EBS 증가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추후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적정 EPS는 각 기업의 산업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같은 업종의 기업들끼리 비교해가며 많이 분석해봐야 한다.

 

 

★ 2) PER (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

PER = 주가 ÷ EPS

PER은 기업의 성장성을 알아보는데 주로 사용되는 지표다.

 

주어진 상황에서 회사 A의 주가는 10만원, EPS는 2000원이므로 회사 A의 PER은 50배다. (10만원 ÷ 2000원 = 50) 이는 내가 회사 A의 주식을 샀을때 주가인 10만원만큼을 벌려면 50년이 걸린다는 뜻이다. 주식 한 주가 내가 투자한 금액(주가)만큼을 벌어들이는데 오래 걸리는 게 좋을까, 짧게 걸리는 게 좋을까? 당연히 짧게 걸리는 게 좋다.

 

즉, PER은 낮을수록 좋다.

 

그래서 보통 PER이 낮으면 해당 기업이 저평가되었다고 하고, 높으면 고평가되었다고 한다. '그럼 무조건 PER이 낮은 기업을 찾으면 되겠군!'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두가지있다.

 

① 순이익의 성장성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 PER보다 1~2년 뒤 예상 PER을 확인)

 

주식은 그 기업의 미래가치를 반영한다. 즉, 주가는 그 기업의 6개월~1년 정도의 미래를 반영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EPS는 어떤가. 해당 기업의 '현재 순이익'을 반영한 수치이다. 따라서 적정 PER을 찾고 싶다면 해당 기업의 현재 PER이 아니라 1년, 2년 뒤 예상 PER을 확인해야 한다. (보통, 네이버 금융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 A의 현재 PER은 50이지만 앞으로 순이익이 늘어 

1년 뒤에는 EPS가 2000원에서 5000원으로 늘고(1년 뒤 예상 PER = 10만원 ÷ 5000원 = 20배)

2년 뒤에는 EPS가 10000원이 된다면 어떨까. (2년 뒤 예상 PER = 10만원 ÷ 만원 = 10배)

2년간 PER이 50배에서 10배로 급격히 낮아진다. 그만큼 회사 A는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PER이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주는 지표라고 한 것이다.

 

 

② 고평가, 저평가 여부는 경쟁사와 비교해 확인한다.

 

자, 앞서 회사 A의 1년 뒤, 2년 뒤 예상 PER을 확인해보았다. 그렇다면 이것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바로 경쟁사와 비교해 확인하면 된다. 

 

PER

위 이미지에 정리한 것처럼 경쟁사들의 PER이 어느 수준인지, 해당 산업군의 PER이 어느 수준인지에 따라 저평가, 고평가 여부가 결정된다. 보통 성장성이 높은 종목들(예. 전기차)은 대체로 PER의 절대 숫자 자체가 높은 편이며, 은행주와 같은 성장성이 낮은 종목들은 PER의 절대 숫자 자체가 낮다. 

 

네이버 금융에서 업종별 PER을 확인할 수 있으나 업종을 나누는 기준이 애매할 때가 꽤 있어 업종별 PER과 경쟁사들의 예상 PER을 모두 확인하는 것이 좋다.

 

 

3) BPS (Bookvalue Per Share, 주당순자산가치)

BPS = 순자산 ÷ 총 주식 수

BPS는 한 주당 순 자산이 얼마인지 나타내는 지표로 PBR이라는 가치지표를 구할 때 사용된다. 기업의 적정주가를 구할 때 참고하기에는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BPS가 높은 기업일수록 보통 재무 건전성이 높은 기업이라는 정도만 알고 넘어가면 된다. 

 

4) PBR (Price on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 비율)

PBR = 주가 ÷ BPS

PBR은 시가총액(주가×총 주식 수)이 자본총계(총자산 - 총부채) 대비 몇 배인지 알아보는 지표이다. 

주당순자산은 기업이 문을 닫을 때 1주당 떨어지는 돈을 의미한다.

 

만약 기업의 순자산이 시가총액보다 많다면? ( = PBR < 1 )

기업이 망했을 때 주가보다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기업의 순자산이 시간총액보다 적다면? ( = PBR > 1 )

기업이 망했을 때 주가보다 적은 돈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럼 PBR을 볼 때는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

 

① 자산의 '질'이 중요하다. (재무제표에서 자산 내역 확인)

 

PBR에서 말하는 '순자산'에는 굉장히 다양한 자산의 종류가 들어간다. 현금, 땅, 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계, 재고자산 등. 따라서 재무제표를 통해 어떤 자산의 비중이 높은지 파악해봐야 한다. 상상해보라. 순자산이 많아 PBR이 낮은데, 그 순자산이 대부분 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계설비라면? 혹은 악성재고라면? 그 순자산은 별 가치가 없을 것이다. (재고자산에는 원재료 등도 포함되므로 재고라고 다 나쁘진 않다.)

 

 

② 너무 낮아도 문제, 너무 높아도 문제

 

PBR에도 저평가, 고평가 개념이 존재한다. 보통 PBR이 4보다 크면 고평가 되었을 확률이 크므로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 반대로 PBR이 너무 낮을 경우에도 투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또한 PER과 마찬가지로 산업에 따라 적정 PBR이 다를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요 가치지표인 EPS, PER, BPS, PBS에 대해 다뤄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ROE, ROA, EV/EBITDA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