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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美 금리 4~7%로 올려야", 연준 자이언트 스텝 단행?

"연말 美 금리 4~7%로 올려야" ··· 자이언트 스텝 군불때는 연준

 

출처: 매일경제 22.06.20.

 

"연말 美 금리 4~7%로 올려야" ··· 자이언트 스텝 군불때는 연준

 

 

1. 기사내용 구조화 

 

WHAT?!

- 연준 내부 인사들이 7월에도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WHY?!

-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6%로 198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던 것이 영향을 준 것 같다.

- 금리를 중립 수준(약 2.5%)으로 빠르게 끌어올리는 것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필요하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1.5~1.75% 수준)

 

HOW?!

-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7월 자이언트스텝 단행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2. 핵심용어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0.75%p 인상

 

 

3. 용어정리

매파와 비둘기파는 기사에서 너무 많이 봐와서 알고 있는 용어긴 하지만 이번 기회에 정리해봤다.

 

매파

- 경기 과열 국면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해 시중에 퍼져 있는 통화를 거둬들여 물가를 안정시키자고 주장한다. '긴축파'를 뜻한다. 

 

비둘기파

-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중에 돈을 풀자고 주장한다. '완화파'를 뜻한다.

 

 

4. 나의 생각

 

Q. 현재 미국 기준금리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다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변동추이 그래프다. 

출처: 한국은행

위 그래프를 보면 2019년부터 기준금리가 낮아지다가 2021년 하반기부터 다시 오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한은도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미국 기준금리와 비교해보면,

2020년 3월부터 지금까지는 쭉 한국의 금리가 미국보다 더 높았다.

그리고 지금은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가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1.5~1.75%다.)

곧 한국 기준금리가 미국에 역전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미국 국채 투자 수익률이 우리나라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

그래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약해진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다른 나라들도 따라서 올릴 수밖에 없다. (물론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함도 있다.)

즉,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더 높아지는 건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니다.

 

연준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4% 수준까지 인상할 것이라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궁금해서 5월 26일에 있었던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 자료를 찾아보았다.

 

 

✅ 연말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약 2.25 ~2.5% 수준일 것

 

해당 자료에 따르면 한은 총재는 시장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연말까지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2.25~2.5% 수준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미국의 예상 기준금리와 약 1% 차이가 나는 수치이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보다 높을 경우 한국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는 있지만 1~2달 안에 미국 기준금리에 역전되는 것은 기정사실화 된 듯하다.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경기성장률이 견고한 상황

 

현재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4~5% 수준이며 경기성장률은 2.7% 수준이다. 

한은에서는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2% 밑으로 떨어지는 걸 우려할 수준은 아직 아니라고 보고 있다.

스테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것보다 물가상승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이 때문에 한국은행에서도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기본 기조로 삼고 있다.

 

 

한·미 금리차 역전, 그 영향은?

 

한은은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런데 미국만큼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는 않고 있다.

왜 한국은행은 이런 결정을 내린 걸까?

아래의 한은 총재의 발언에서 그 이유를 살펴볼 수 있다.

 

"한·미 금리차 역전, 이것은 당연히 한·미 금리차가 당연히 선진국에 비해서는, 미국에 비해서는 저희 금리가 당연히 일반적으로 좀 높은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단기금리로 볼 때는, 물가상승률이라든지 또 그 조정의 필요성에서 볼 때 한·미 금리차가 항상 역전되지 말라는 법은 또 경제적으로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을 보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8%를 넘는 아주 높은 수준이고, 또 우리 나라에 비해서 미국은 경제성장률이 아직까지는 더 견고한 상황이잖아요."


- 출처: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 기자간담회(2022.5) 중 일부

 

 

한 마디로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미국만큼 심하지는 않기 때문에 물가안정과 경기성장률이라는 두 가지를 다 신경쓰겠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한·미 금리차 역전으로 인한 문제는 없을까? 

 

"그렇다면 금리 차가 역전된다고 자본유출이 굉장히 대규모로 일어나거나 환율이 어떻게 되거나 하는 문제는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대로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고 또 현재 우리 상황을 볼 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출처: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 기자간담회(2022.5) 중 일부

 

한은에서도 금리 차 역전으로 인해 자본유출이 벌어질 수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자본유출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는 것 같다.

 

투자자라면 금리 차로 인해 외국인들의 자본이 빠져나갈 수 있음을 인지한 상태에서 그에 맞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

 

한은의 기자간담회 자료를 찾아보며 한은의 방향과 생각 등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다.

평소 스크랩보다 시간은 좀 더 걸렸지만 찾아보길 잘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