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인문학
저자: 우석
완독일: 2022.04.10.
<부의 인문학>은 유명해서 그런지 도서관에 갈 때마다 번번히 누군가가 대출 중이던 책이었다. 그런데 이번 주말 도서관에 갔을 때 마침 서고에 꽂혀 있어 냉큼 빌려왔다.
책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이 책이 왜 유명한지 알 수 있었다. 작가의 통찰력에 박수를 치며 읽었다. 재테크 공부를 할수록 내가 알던 세상이 바뀌어가는 기분이 드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기분을 느꼈다. 특히 진보정권이 집권하면 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지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내용은 쉽지만, 그전까지는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을 짚어주니 '아하!'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부분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봤다.
1장.
저자는 투자할 때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부분인데도 지금까지 투자를 할 때 '물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가?' 여부는 잘 고려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물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올릴 수 있는 가격 결정권을 가진 주식에만 투자하라.
by. 워런 버핏
2장.
부동산은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한다. 나 역시 이에 동의한다. 혹자는 앞으로 인구수가 줄어들테니 서울 집값도 떨어질 것이라 하지만, 나는 저자와 마찬가지로 서울 집값이 떨어질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인구수가 줄어드니 더더욱 사람들이 서울에 몰려 양극화가 생기지 않을까.
저자는 제조업 중심의 지방도시는 쇠퇴할 가능성이 높고(제조업은 위치가 중요하지 않다.) IT, 금융, 바이오 등 혁신 기업이 자리잡는 곳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 서울에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다.) 혁신 기업은 아무 곳에나 지을 수 없고 인재들이 모일 만한 곳에 지어야 여러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3장.
저자는 3장에서 7가지의 원칙을 이야기한다.
1) 소수의 투자자 편에 서라
2) 집중투자하라
3) 장기투자하라
4) 신용투자하지마라
5) 하루하루 시장의 변동을 무시하라
6) 주식 가치 측정은 계량적으로 하기 어렵다
7) 싸게 하라
이 중 2번 집중투자하라는 말에 머리가 띵했다.
아직 부자가 아니라면 자산을 늘리기 위해 집중투자 해야한다. 5종목이면 충분하다.
현재 내 포트폴리오는 분산투자보다는 집중투자에 가깝기 때문에 이 문구가 힘이 됐다. (물론 좋은 포트폴리오라고 하기에는 아주 많이 부족하고 이를 인지하고 있다.) 집중투자한 주식들로 좋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꾸준히 공부하며 투자해야겠다.
그리고 '거품'을 판단해야 한다는 것도 신선했다.
항상 주식의 가치를 분석할 때 같은 업종의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왔는데, 해당 섹터 전반 혹은 주식 시장 전반에 '거품'이 끼어있을 가능성을 대비해 절대 평가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한다.
이때 CAPE라는 수치를 활용해 절대 평가를 할 수 있다. CAPE란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을 의미하며 다음과 같이 계산한다.
CAPE = S&P 500 지수 ÷ 10년 평균 주당순이익
CAPE가 높으면 주식시장이 고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CAPE는 아래 사이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주가 분석을 할 때 CAPE도 활용해야겠다.
https://www.multpl.com/shiller-pe
Shiller PE Ratio
Current Shiller PE Ratio: 36.37 -0.10 (-0.27%) 4:00 PM EDT, Fri Apr 8
www.multp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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