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통장 사용설명서
저자: 이천
완독일: 2022.04.09.
작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투자 공부를 시작했지만, 재테크의 기본인 ‘절약’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히려 투자공부를 시작하며 절약 습관은 엉망이 됐다. (이에 대해서는 실천일지에 자세히 기록할 예정이다.)
다시 선저축 후소비와 절약 습관을 기르려고 하던 중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여 읽게됐다.
책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나는 저자가 이야기하는 부분들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점검해봤다. 저자는 책에서 총 7가지의 핵심 통장을 언급한다. (문자 그대로의 ‘통장’만이 아니라 여러 금융상품을 포함해 통장이라고 표현했다.)
1. 수시 입출금 통장
- 수수료가 적은가?
수시 입출금 통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율보다 타행이체 등에 있어 수수료가 없는지 여부다. 다행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수시 입출금 통장(일명 월급 통장)은 타행이체 등에 대한 수수료가 없었다. ATM 수수료는 어떤지 기억이 안 나지만…사실상 요즘은 ATM을 쓰는 일 자체가 거의 없으니…현재 사용하고 있는 KB 수시 입출금 통장을 그대로 사용해도 될 것 같다.
2. 예금,적금 통장/ CMA 통장
- 예금, 적금 통장은 제 2금융권을 이용하자!
2024년 전까지 현재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돈과 별개로 부동산 투자에 사용할 목돈 최소 3000만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목돈은 최대한 주식에 넣기 보다 저축을 통해 모으고자 한다. (주식은 원하는 타이밍에 딱 뺄 수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앞으로 시장 상황이 언제 바뀔지 모르니 현금 확보를 해야하기도 하고…) 그래서 적금 통장을 알아봐야 하는 참이었는데 책의 내용이 도움이 됐다. 제 2금융권(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나온 상품을 이용하면 이율이 높고 + 1~2만원을 내고 조합원 가입을 하면 1인당 3000만원 내에서 발생한 이자 소득에 대해 농어촌특별세 1.4%만 저율과세를 한다. (ISA 분리과세가 9.9%, 일반과세가 15.4%임을 고려하면 꽤 큰 혜택이다.) 더군다나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 보호가 되어 원금을 잃을 일도 없으니 제 2금융권 쪽에서 가입할만한 적금 상품을 알아봐야 겠다.
- 드디어 없앤 CMA 통장 이체 수수료!
주식 계좌를 만들며 같이 만든 CMA 통장이 있었는데 그동안 잘 사용을 하지 않았다. 왜냐면 해당 계좌에서 돈을 출금할 때마다 몇 백원의 수수료가 붙었기 때문. CMA에 넣어서 받는 이자보다 수수료가 더 큰 지경이었다. 그래서 줄곧 안쓰다가 책을 읽으며 드디어…귀차니즘을 떨치고 수수료 없애는 방법을 찾아봤다. 그 결과 오픈뱅킹에 해당 계좌를 연결하면 수수료 없이 돈을 빼고 넣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 간단한 걸 그동안 귀찮다고 안 알아봤다니 ㅠㅠ 이제 CMA 통장을 비상금 통장으로 알차게 활용해야겠다.
3. 청약통장
청약통장은 책에 나온대로 매달 10만원씩 잘 내고 있다. 따로 걱정할 필요 없으니 패스~
4. 펀드
- 나에게 펀드는 ‘굳이’…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취사선택’해야한다는 느낌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대표적으로 펀드에 대한 부분. 물론 펀드가 정말 잘 맞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도 본격적으로 재태크 공부를 시작하기전 2년 정도 펀드를 하며 꽤 짭짤한 수익을 맛보기도 했다. 중간에 수수료와 세금이 떼지긴 했지만 펀드로 30% 정도의 수익률까지 보았다. 그런 내가 왜 펀드를 싹 다 정리하고 주식 공부를 시작했을까? 답은 간단하다.
간접투자.
펀드는 간접투자기 때문이다. 펀드도, 주식도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똑같다. 여기서 다른 점은 직접투자인 주식은 손해를 보더라도 ‘투자 경험’이라도 남는 반면 펀드는 정말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투자자가 직접 펀드를 운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에 투자하는지도 제대로 모르는 채 돈만 넣어두고 펀드에 대한 관심을 아예 꺼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만약 주식을 공부할 엄두가 안 나고 보다 안전한 상품을 원한다면 시장지수에 투자하는 ETF가 차라리 펀드보다 낫지 않을까 싶다.
5. 대출, 마이너스 통장
나는 대출도 마이너스 통장도 없으므로 패스~ 다만 해당 챕터에서 저자의 이야기에 100%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주택담보대출시 대출금을 상환하는 방식이었다.
저자는 원리금균등상환보다 초반 부담이 크더라도 원금균등상환 방식이 유리하다고 이야기한다. 갚아나가는 금액만 보면 정말로 그렇다. 초기 부담은 원금균등상환 방식이 크지만, 갚아야 하는 총 금액은 원리금균등상환보다 적으니까. 하지만 여기에는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이 빠져있다. 초반에 이자를 덜 내고 모아간 돈으로 투자했을 때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 말이다. 더군다나 보통 주택담보대출을 20년, 30년이 지나서(만기를 꽉 채워서) 갚는 경우는 드문 것까지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따라서 이 부분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골라야 한다고 본다.
6. 보험
몇 년 전 실손보험과 건강보험을 들었다. 평소 의심이 많고 무슨 일이던 확신이 들어야 실행하는 성격이라 보험도 들기 전에 어떤 보장 항목들을 어느 정도로 들어야하는지 열심히 공부했다.그덕에 보험은 적절하게 잘 든 것 같다.
7. 연금
연금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나 아직 목돈을 쓸 일들이 있어(집…집…집…) 안 들고 있다. 아직까지 그 선택에 후회는 없다. 아직 젊으니 집 마련 후부터 연금도 계획을 세울 생각이다.
중간중간 내 생각과 다른 부분이 꽤 있었지만, 책이 처음 출판되었던 시기를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래도 분명 도움이 되는 곳은 있었던 책이었다. 독서를 하며 단순히 지식을 쌓는것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를 실천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1일 1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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